영국 해군 최초 여성 함장이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로 낙마위기에 놓여 있다.
26일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해군 최초의 여성 함장인 사라 웨스트(42) 사령관이 남성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프리깃함 ‘HMS 포틀랜드’의 함장을 맡고 있는 웨스트 사령관은 같은 함정의 남성 장교와 복무규정에 어긋나는 관계를 맺었는지 조사받고 있으며, 함장의 직위는 유지한 채 현재는 함정을 떠난 상태다.
영국 군은 남녀 군인의 교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신뢰 및 화합을 약화하지 않고, 작전효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 한한다.
신문들은 웨스트 사령관은 혐의가 입증되면 징계를 받게 되며, 위법 행위가 심하면 사령관 직위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 사령관은 지난 1998년 전 해군 조종사와 결혼했지만 이혼했고, 최근 스스로 ‘싱글’이라고 말해왔다.
웨스트 사령관은 해군의 여성복무 금지 규정이 개정된 지 18년만인 지난 2011년 8월 소령 당시 HMS 포틀랜드의 함장으로 내정되고 2012년 5월 부임했다. 이는 영국 해군 500년 역사상 첫 여성 함장이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영국 해군 500년 역사상 첫 여성함장 낙마위기 '왜?'
입력 2014-07-27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