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이 26일 내정됐다.
정부는 당초 평창 조직위원장에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체육부와 업무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반발 기류를 의식,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조직위원장은 지난 21일 김진선(68)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현재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후임 위원장은 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선출된다.
조 회장은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 200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IOC 위원에도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평창 조직위원장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입력 2014-07-26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