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아파트 균열 주민 250명 긴급 대피

입력 2014-07-24 20:10
광주 북구청 제공

광주 중흥동의 한 아파트 건물 지하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24일 오후 1시56분 광주 북구의 10층 아파트 지하에서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박리현상이 발생했다.

119 구조대와 경찰은 “지하 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두 번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민 250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균열이 생긴 두 개의 기둥은 높이 2.6m로 콘크리트가 떨어져 하중을 지탱하던 철근이 휜 상태였다.

지어진지 33년 된 이 아파트는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사고가 난 동은 60가구에 주민 16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상수도와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