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실행위원회서 세월호 참사대책위 구성 결정

입력 2014-07-24 17:2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2회기 제3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대책위원회(세월호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NCCK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는 4만8000여명의 서명도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세월호 대책위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제반활동’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조사 모니터링’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기도문 및 예배문 마련’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지역 순회강연회 개최’ 등이다.

이날 실행위에는 세월호 유가족 2명이 참석해 NCCK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유가족 이주철씨는 “세월호 가족들이 바라는 건 정확한 진상규명”이라며 “다음 세대 아이들이 지금과 같은 헛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차기 NCCK 총무 인선을 준비하는 총무 추천 인선위원회도 구성했다. 인선위는 종전처럼 회원 교단별로 2명씩 추천해 꾸리기로 했다. 인선위는 향후 총무 후보 1인을 실행위원회에 추천하게 된다. 새 총무는 11월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회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투명한 관리를 위해 지난해 채택한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을 회원교회들이 지키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기준안은 전년도 결산총액이 10억원 이상인 교회가 복식부기를 도입하는 등의 기준을 담고 있다. NCCK는 또 매년 10월 첫째 주를 ‘홈리스 주간’으로 정하고 가장 낮은 자에게 임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