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이용수 KBS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협회는 24일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의 후임으로 이 해설위원을 선정했다”며 “기술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축구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0일 황 전 기술위원장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동반 사퇴한 지 2주 만에 기술위원장을 세웠다. 기존의 기술위원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첫 번째 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이 위원장은 “10여년 전에 했던 일을 다시 맡았다. 가장 급한 것은 대표팀 감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외국인 지도자의 윤곽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은 기술위원장을 수락만 했다”며 “아직 많은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다. 우선 기술위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어떤 사람들로 구성할지는 더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오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의 계획과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협회의 기술위원장이었다. 현재 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과 세종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서울체고·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실업축구 상업은행과 럭키금성, 할렐루야에서 선수로 생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 “대표팀 감독 국적? 말할 단계 아냐”
입력 2014-07-24 11:11 수정 2014-07-24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