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시즌 경기서 1도움·PK 유도 맹활약…류승우도 교체 출전

입력 2014-07-23 10:11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2)이 프리시즌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알로이스 라티니 슈타디온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분 류승우와 교체되기 전까지 1도움을 올리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 3대 1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마르세유(프랑스)전에 출전해 처음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당시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후 상대 선수와 벌인 ‘멱살잡이’가 화제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하칸 찰하노을루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다.

3분 뒤에는 상대팀 골키퍼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슈테판 키슬링이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하면서 레버쿠젠은 2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블라들렌 유르첸코의 쐐기골까지 보태 승리를 굳혔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후반 20분 로만 시시킨이 한 골을 넣었지만 레버쿠젠을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45분을 뛴 손흥민은 류승우(20)와 교체됐다. 류승우는 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레버쿠젠은 오는 30일 FC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