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19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치며 모처럼 한숨을 돌렸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모처럼 한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도 종전 0.236에서 0.239으로 조금 높아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쉐인 그린을 상대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21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의 늪에서 한 발짝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그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수비 실책을 틈 타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3대 2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맷 손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그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9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선취 득점과 마지막 득점을 책임하며 팀의 4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추신수 19경기 만에 멀티히트…텍사스, 양키스에 4대 2 승리
입력 2014-07-22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