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수놓은 화려한 골 중에 최고의 자리는 ‘깜짝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발리슛이 차지했다.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전광석화 같은 발리슛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22일 “400만 명이 넘는 팬들의 투표 결과 로드리게스의 슛이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슛을 제치고 브라질 월드컵 ‘골 오브 더 토너먼트’로 뽑혔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전반 28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월드컵의 눈부신 활약으로 메시, 네이마르 등 최고의 골게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판 페르시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6m짜리 장거리 헤딩슛이 로드리게스의 발리슛과 경쟁했으나 ‘최고의 골’ 영예는 로드리게스에게 돌아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에 로드리게스 ‘번개같은 발리슛’ 선정
입력 2014-07-22 10:20 수정 2014-07-22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