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구본길, 오은석,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 대표팀에 41대 45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 대표팀은 16강에서 스페인(19위)을 45대 42로 꺾었고 8강에서 루마니아(6위)를 45대 41로 눌렀다.
이어 4강에서 헝가리(7위)를 45대 32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계 1위이자 주최국인 러시아를 4강에서 45대 40으로 물리친 독일(4위)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며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기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입력 2014-07-22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