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 개막식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굴렁쇠 소년’이 8월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 방한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 4400여 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배우 윤태웅(31) 씨도 포함돼 있다.
윤씨는 8월 16일 교황이 광화문에서 집전할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봉사자 소그룹을 이끄는 청년리더 역할을 맡는다. 그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운동인 ‘꾸르실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봉사자 모집 소식을 접하고 지원했다.
윤씨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디에서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느라 교황님을 뵐 수 없어 아쉽지만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윤태웅 미니홈피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배우 윤태웅, 요즘 뭐하나?
입력 2014-07-21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