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총장 선출이 2명으로 압축, 최종 결정은 23일로 미뤄졌다.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21일 목원대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선정한 3명의 후보 중 권혁대(경영학과)교수와 박노권(신학과)교수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날 두 후보에 대해 3차례 결선 투표를 벌였으나 9대8, 8대9 등으로 팽팽하게 진행, 과반수인 11명을 얻지 못해 오는 23일 오후 7시 재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감리교학원 정관에 따르면 총장에 선출되려면 이사 정수(21명)의 과반수인 11표 이상 얻어야 한다. 현재 이사는 17명이다.
목원대 관계자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대학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대학의 위기에서 대학발전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느냐, 아니면 건학이념인 기독교정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느냐를 놓고 이사진들이 팽팽히 나뉘었던 것 같다”며 “어려운 주문이지만, 대학발전과 기독교정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 새 총장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혁대 교수는 경북대 출신으로 목원대 기획처장, 교수협의회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부 에듀파인시스템 책임연구원, 국세청 국세심의위원, 한국전산회계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박노권 교수는 미국 드류대에서 목회학과 신학박사를 받은 뒤 목원대 학생처장과 학생상담봉사센터 소장, 신학대학원장, 신학대학장,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회장 등을 거쳤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목원대학교 총장 선거 2명 압축, 23일 최종 결정
입력 2014-07-21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