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사를 전개해 현재까지 331명을 입건하고 139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검찰청은 오는 24일 세월호 수사 100일째를 앞두고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세월호 관련 수사 경과를 21일 발표했다.
그동안 세월호와 관련된 수사는 크게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세월호 침몰 원인과 승객구호의무 위반 책임’과 ‘선박안전관리·감독상 부실 책임’은 검경 합수부가 수사를 맡았다. ‘사고 후 구조 과정의 위법행위’는 광주지검 전담수사팀에서, ‘선주회사 실소유주 일가 비리’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수사했다. ‘해운업계 구조적 비리’에 대해서는 인천지검 과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결과 세월호 사고와 직접적 책임이 있는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임직원 및 실소유주 일가, 안전 감독기관 관계자 등 모두 121명이 입건됐으며 이중 63명이 구속됐다.
현재 선장과 선원 등 31명은 광주지법에서, 세월호 관련 뇌물수수죄로 기소된 해양항만청 소속 공무원 등 8명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4명과 측근 9명도 구속 기소된 상태다.
또한 인천지검 등 전국 검찰청은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 등의 유관기관과 항만 인허가, 선박 도입 등과 관련된 해운업계의 비리에 대해 수사해 현재까지 210명을 입건하고 76명을 구속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재 도피 중인 유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이날 법원으로부터 유효기간 6개월의 영장을 다시 발부받았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세월호 수사 97일째…검찰, 331명 입건 139명 구속
입력 2014-07-21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