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마라톤 클래식 우승

입력 2014-07-21 07:07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시즌 2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리디아 고는 준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1600만원)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약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17번 홀까지 유소연과 함께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짜릿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8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약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 유소연은 18번 홀에서 2.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연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