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서 돌아온 윤석민 복귀전 호투…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입력 2014-07-20 14:15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들어갔던 윤석민(28)이 한 달여만에 마운드로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의 윤석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윤석민은 삼진과 볼넷을 하나씩만 내줬다. 평균 자책점은 5.76에서 5.51로 낮아졌다.

1회초 선두타자 덕 버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윤석민은 2번 제임스 베레스포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3번 데이빈슨 로메로를 2루수 땅볼, 4번 호스밀 핀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첫 타자 크리스 허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시도하던 허먼을 2루에서 잡아냈고 다음 두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윤석민은 3회초 크리스 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 네이트 핸슨을 맞아 3루수 앞 병살을 유도한 데 이어 버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노포크는 윤석민이 4회초 첫 타자 베레스포드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낸 다음 그를 닉 애디턴으로 교체했다.

윤석민은 이날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4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25개를 기록했고 삼진을 제외한 아웃 카운트 6개는 땅볼 4개, 뜬공 2개였다.

노포크는 7회말에만 3득점을 낸 끝에 4대 2 승리를 거뒀다.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윤석민에 이어 등판한 애디턴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윤석민은 지난달 22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전에서 6회 어깨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그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