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전국 최소 선거비용...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3500여만원’

입력 2014-07-20 12:16
기장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4 지방선거 선거비용 지출액 공개 결과 오규석 군수가 총 3577만7814원을 사용,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구·시·군 가운데 최소 비용을 사용하고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법정 선거비용 1억3300만원의 26.9%를 사용 한 것이다.

오 군수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면서 20명까지 보장되는 선거사무원을 일체 쓰지 않고 회계사무원 한 사람만 두었으며 유세차량과 로고송, 확성기 조차 없이 오직 ‘나홀로’ 선거로 혁신을 일으켰다. 전화홍보나 문자 메시지도 일절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 군수는 “대한민국에서 돈 안 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 조용한 선거를 통해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착한 선거’의 선례를 남기소 싶었다”며 “앞으로 치루게 될 모든 선거에 하나의 전형이 되고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가야 할 선거풍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오 군수는 선거비용이 모두 혈세이므로 한 푼이라도 아끼고 아껴서 군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선 5기 때는 물론 지금까지 군수실 내에 냉·난방기를 일절 가동하지 않고 출장여비도 남겨서 반납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