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검문소 피습…군인 21명 사망

입력 2014-07-20 09:57
리비아 국경 인근의 이집트 검문소가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아 군인 21명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군 당국인 19일(현지시간) “중화기가 장착된 차량들에 나눠 탄 무장괴한 20여명이 수도 카이로에서 서쪽으로 630㎞ 떨어진 사막의 검문소를 기습 공격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괴한들의 유탄발사기 공격이 검문소의 무기 저장고에 명중해 인명 피해가 컸다. 무장괴한 중에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함마드 사미르 군 대변인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날 공격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물러난 이후 이집트 군경에 대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공격이 증가했다. 이날 피습된 국경검문소는 몇달 전에도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6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