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월호 참사 대구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의 대구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대구대책위는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막말한 조원진 의원이 아직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점거농성을 이유를 밝혔다.
대구대책위는 조 의원을 향해 “분통을 터트리는 유가족에게 ‘가만 있으라’고 언성을 높이고 ‘AI나 산불에도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를 맡아야 하느냐’며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유족들에 사과하고 국조특위 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대구대책위는 또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유가족을 어루만지기는커녕 또 다른 상처를 주며 우롱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담긴 ‘세월호 특별법’을 조족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농성에 들어간 인원은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임성열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등 6명이다.
한편 대구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조원진 의원 대구 사무실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조원진 나가”… 세월호 대구대책위 점거 농성
입력 2014-07-18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