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서까지…한국인 사업가 타깃?

입력 2014-07-18 14:36 수정 2014-07-18 14:37
호찌민에서 `한국상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남부 호찌민 시에서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베트남 공안에 따르면 이모(55)씨가 전날 호찌민 한인촌에 있는 자신의 임대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변인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씨는 장시간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찾아간 종업원들과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목 부위 등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다.

이 씨의 휴대전화에는 16일 오전 한 차례의 통화기록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은 평소 이 씨와 친분관계가 있는 주변인이 그를 살해한 것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안은 사건 직후 연락이 끊긴 일부 주변인의 뒤를 쫓고 있다.

공안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숨진 이 씨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홀로 들어와 호찌민 시내의 한 번화가에서 사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