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첫 여성치안감인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지역 일간지 부산일보는 18일 이 청장이 지난 2월 13일 부산경찰청장 접견실에서 모 단체 임원으로부터 5만원짜리 100장이 담긴 봉투와 그림 액자 1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돈을 건넨 단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청장에게 돈을 준 이유는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간식을 사주라는 취지였다는 것.
그러나 이 돈은 지금까지 그대로 부산경찰청 경무과에 보관돼 있고 받은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혹이 확산되자 이 청장은 “현금을 건넨 분들이 명망 있는 인사들이어서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당시에 봉투를 뿌리치지 못했고, 전·의경을 위해 좋은 뜻으로 사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만 생각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액수의 돈이 봉투에 담겼는지도 알지 못했고, 나중에 500만원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왜 원래 취지대로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너무 바빠서 보우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사사로이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첫 여성치안감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금품수수 의혹
입력 2014-07-18 13:44 수정 2014-07-18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