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명 사망… 네덜란드 ‘충격’

입력 2014-07-18 09:44
사진=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국민일보DB

네덜란드가 슬픔에 빠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으로 탑승객 중 가장 많은 154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17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아름다운 여름날이 최악의 날로 바뀌었다”며 “전국이 애도하고 있다”고 슬픔을 전했다.

독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귀국한 뤼터 총리는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네덜란드 역사상 최악의 항공 재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은 피격된 여객기에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승객 47명의 국적이 미확인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탑승객은 네덜란드인 외 호주인 27명과 말레이시아인 23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벨기에 국적의 승객도 3∼6명씩 포함됐다. 승무원 15명은 모두 말레이시아인으로 확인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