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 당한 상공을 운항하는 우리나라 국적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 남북쪽으로 운항하는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브뤼셀 노선 화물기 1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운항했지만 크림반도 정세 악화로 3월초 항로를 바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기존 항로보다 150㎞ 남쪽 터키 상공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여객기는 북부러시아 노선을 이용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가는 화물기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했으나 3월초부터 정세 불안 때문에 터키로 우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우크라 상공 통과 국적기는 없어
입력 2014-07-18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