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부터 경기남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잇달았다.
특히 안성에서는 낙뢰 피해가 3건이나 발행했다.
이날 오전 1시 6분쯤 안성시 대덕면 한 주택 물탱크실에서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오전 1시 52분쯤 에는 안성시 양성면 한 교회에서 불이나 20여분 만에 진화됐고, 오전 2시 7분에는 안성시 고삼면 주택가 인근 연탄·목재 창고에서도 불이났다.
불은 모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낙뢰가 계량기 등 전선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9건의 주택·도로 침수피해도 이어졌다.
평택시 신대동과 평택동에서만 오전 2∼3시 사이 반지하 주택과 상가에 물이 찼다는 5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과천 갈현동, 안성 봉산동과 삼죽면에서도 각각 침수에 따른 배수지원 활동이 이뤄졌다.
한때 평택 팽성초등학교 앞 송화삼거리 일대가 빗물에 침수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남부는 오전 7시 현재 평택·안성·안산·화성·수원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오산·광명·과천·시흥·부천·성남·안양·구리·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별 강우량은 안성 151㎜, 평택 144.5㎜, 화성 141.5㎜, 안산(대부도) 119㎜, 수원 95.4㎜ 등을 보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안성은 낙뢰·평택은 침수 피해… 경기남부 초비상
입력 2014-07-18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