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승우(21)가 차기 월드컵을 빛낼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15일(한국시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망주 10인’에 류승우의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한국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22·레버쿠젠)과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젊은 나이인데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인 이승우 역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특히 류승우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ESPN은 “독일에서 류승우가 손흥민의 발자취를 이어 가고 있다”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한국은 4년 후 위협적인 공격 자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승우는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끝에 지난해 12월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됐다.
류승우 외에도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선수들이 ESPN이 꼽은 유망주에 선정됐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중심 역할을 해낸 미드필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20·스포르팅), 브라질 현 국가대표 센터백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와 마르키뉴스(20·파리 생제르맹)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6세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벨기에 출신 중앙 미드필더 야우리 틸레만스(안더레흐트)와 칠레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카스티요(21·브뤼헤), 지난해 17세 이하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켈레치 이헤아나초(18·맨체스터 시티), 콜롬비아 출신 센터백 헤이손 무리요(22·그라나다), 스페인의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21·레알 마드리드)도 포함됐다.
프랑스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메리크 라포르트(20·빌바오), 독일 센터백 마티아스 긴터(20·프라이부르크)도 차기 월드컵을 빛낼 기대주로 뽑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SPN “류승우의 한국, 러시아 월드컵 전망 밝다” 유망주 10인에 선정
입력 2014-07-16 10:48 수정 2014-07-16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