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남성과 동남아시아 국가 여성간 ‘통신판매 결혼’(Mail-order marriage)이 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15일(현지시간)자 1면 특집으로 치코 할란 서울 주재 특파원의 베트남 호찌민 현지 취재를 통해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통신판매 결혼, 즉 우편 교환을 통해 배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20세의 베트남 여성이 강원도 원주에 사는 남편(36)과 중개인을 통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 언어는 물론 문화나 생활양식에서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남녀가 불과 며칠 사이에 결혼하게 된다는 이유로 이런 성혼을 ‘중매 도박’(matchmaking gamble)이라고 표현했다.
WP는 한국 정부가 한국 남성과 결혼할 베트남 예비신부를 위해 현지에 한국문화 교실을 만들어 언어와 한국의 풍습을 가르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헐! 한국남성- 동남아여성 '통신판매 결혼'이라니
입력 2014-07-16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