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위를 독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 7로 패배했다. 삼성은 이로써 지난 4월 2∼5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뒤 두 번째로 3연패를 겪었다.
마운드에선 지난달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지난 9일 복귀한 장원삼의 부진이 뼈아팠다. 장원삼은 7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3패(9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도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최형우와 채태인의 빈자리가 컸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외야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딛혀 늑골 부상을 당했다. 채태인은 경기 시작 전 두통을 호소해 선발에서 빠졌다. 결국 삼성은 5안타 1득점의 빈공에 시달리며 완패를 당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내일은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꼴찌 한화는 SK를 8대 3으로 물리치고 문학구장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시즌 다섯 번째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의 뉴 에이스 이태양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조정원이 1·2·3루타를 하나씩 쳐내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전은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1위 독주 삼성, 시즌 두번째 3연패 '삐걱'
입력 2014-07-15 22:32 수정 2014-07-15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