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잇단 캐스팅 번복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방영 전에 관심을 끌려는 노이즈마케팅 아니냐는 성토까지 나왔다.
15일 배우 심은경(20)이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뒤 소속사 측은 바로 부인했다. 소속사는 “제작사 측의 제안을 받고 미팅을 앞두고는 있으나 아직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심은경은 3개월여 전부터 거론된 유력 후보였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확정?” “심은경이라면 오케이!”라며 반겼지만, 다시 한번 어리둥절하게 됐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캐스팅을 두고 유독 말이 많다. 관련 보도는 지난 2월부터 나왔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21)가 여주인공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에도 여러 배우가 거론됐으나 매번 확정은 아니었다. 지난 7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24)의 출연이 거의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반대여론 속에 일주일 만에 번복됐다.
상황이 이쯤 되니 네티즌들은 “이건 뭐지? 새로운 홍보법인가?” “마케팅하는 것 아니냐” “너무 심하다. 확정 기사만 몇 번을 보는지 모르겠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방영 전부터 왜 이렇게 유난스럽냐” “다 정해지면 말하라”는 등의 쓴소리도 많다. 거기에 “이럴 거면 차라리 주원이 여장하고 1인 2역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남주인공으로 확정된 배우 주원(본명 문준원·27)의 출연 결정도 쉽지 않았다. 지난 2월 말 주원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당시엔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다. 두 달이 지난 4월 말에야 출연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노다메 칸타빌레’ 잇단 캐스팅 번복… “마케팅이냐?” 네티즌 싸늘
입력 2014-07-15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