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특급’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오클랜드)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홈런더비 왕좌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대표로 출전한 세스페데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총 9개를 기록해 라이벌 프레이저(신시내티)를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소속)가 1998~1999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 이후 15년 만이다
리그별 예선라운드를 포함 총 4라운드로 치러지는 홈런더비 경쟁에서 1라운드 3개 홈런을 친 세스페데스는 2라운드에서는 무려 9개의 포물선을 그렸고 4라운드에서는 7개를 쳐 최종 결숭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대표주자인 신시내티의 토드 프레이저.
그러나 거포들의 대결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결승전은 너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세스페데스가 9개를 때려낸 반면 프레이저는 단 1개에 그친 것.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인 세스페데스는 2년 연속 20홈런-80타점을 기록했고 올시즌 타율 0.246, 14 홈런, 5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시즌 첫 내셔널리그 대표로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24·로스엔젤레스 다저스)는 당초 큰소리와는 달리 홈런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와, 세다”… 세스페데스, 2연속 MLB 올스타 홈런왕
입력 2014-07-15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