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로켓 수십발이 떨어졌다.
14일(한국시간) 리비아 수도에 위치한 트리폴리 국제 공항에 로켓 수십발이 공항 활주로에 떨어졌고 공항에 있는 비행기도 직접 공격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또 활주로에서 로켓에 공격 당한 여객기는 리비아 민영 부라크 항공사 소유라고 알려졌다.
앞서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는 민병대간 교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면서 항공기 입출항이 17일까지 금지된 상태였다.
아직까지 공격 주체나 사상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리비아 서부 진탄 지역 출신 민병대와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교전해 공항 활주로에 로켓추진식 수류탄이 떨어지고, 공항 상공에 검은 연기가 솟아 올랐다.
진탄 지역 민병대는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후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을 장악해왔다.
리비아 방송들은 이슬람 민병대가 공항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에 로켓 수십발 공격…피해규모는
입력 2014-07-15 06:49 수정 2014-07-15 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