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만 된다면…” 세월호 자원봉사 4만명 육박

입력 2014-07-14 14:12
사진=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국민일보DB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숨은 조력자들’인 자원봉사자들이 4만명에 육박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도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4233개 단체 3만97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들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거나, 배식, 설거지, 청소 등 희생자 가족들의 손과 발이 돼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간이 갈수록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현재도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

구호 물품은 모포, 생수, 의류 등 77만2730점이 접수됐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1365’를 치거나 ‘1365 자원봉사포털’에 접속하면 된다.

전남도는 현재 가족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위해 23세 미만의 자원봉사자는 받지 않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