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56분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한 아파트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의 서모(53) 감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선수 조모(24)씨는 선수단 숙소로 사용 중인 이 아파트에서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속옷 차림으로 누운 서 감독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서 감독은 발견될 당시 양쪽 손목에 피를 흘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욕실에서는 빈 소주병 3개도 발견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감독님이 피를 흘리고 욕조에 누워 있었다. 곧바로 욕조에서 꺼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 감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서울 강남 자택에서 유서를 찾고 있다. 또 유족과 선수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펜싱팀 감독 숨진 채 발견… 발견한 선수 “바로 심폐소생 했지만”
입력 2014-07-12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