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박치기' 정재근 연세대 농구 감독 직무 정지 조치

입력 2014-07-11 12:46 수정 2014-07-11 12:48
TV 화면 캡처

연세대가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한 정재근 농구부 감독에게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세대 체육위원회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CC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결승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추태를 벌인 정 감독에게 직무 정지 조처를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정 감독은 전날 결승전 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고 폭언을 해 퇴장 당했다.

여인성 연세대 체육위원회 위언장은 “체육운영위원회는 이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철저히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며 “진상 조사 결과가 나와 이에 따른 징계를 포함한 모든 후속 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정 감독의 연세대 농구 감독직 직무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 위원장은 “대학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분과 전국의 농구 팬,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은 대학 스포츠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자신이 벌인 추태에 대해 크게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연세대 측은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