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기필코!” 샌디에이고, 류현진 10승 제물 될까

입력 2014-07-11 11:0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10승 달성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구장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하다고 구단 측이 11일 밝혔다. 류현진이 전반기에 10승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다저스는 이 경기 후 올스타 휴식기를 갖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9승 상대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3일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9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연달아 패하며 아직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2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강판 수모까지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0일까지 팀 타율 0.21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가 없고, 두자릿수 홈런을 친 이도 세스 스미스(10홈런)가 유일하다.

그동안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도 10승 달성에 기대감을 더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동안 샌디에이고를 세 차례 만나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