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빌딩, 역사를 새로 쓰다

입력 2014-07-10 16:46
10일 인천 송도에 준공된 국내 최고층 빌딩 '동북아무역센터'(305m). 포스코건설 제공

국내 최고층 빌딩인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NEAT)가 10일 준공했다.

동북아무역센터는 지상 68층 높이 305m로 서울 여의도 63빌딩(248m)보다 57m 더 높다.

그러나 잠실 제2 롯데월드내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최고층 타이틀을 내줘야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555m, 123층짜리 건물로 동북아무역센터보다 무려 250m나 높다. 현재 전 세계에서 짓고 있는 초고층 빌딩 가운데서도 10위권 내에 드는 높이다.

현재 타워동의 공정률은 43%로 75층, 320m 가량 골조가 올라간 상태다. 2016년 완공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 등 공사 중인 건물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 2위는 80층 규모의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아파트로 301m에 달한다.

2011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주택면적 148∼325㎡짜리 1788가구로 이뤄져 있다.

3위는 72층, 292m 높이의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마리나 주상복합아파트가 올라 있다.

4위는 2012년 준공된 오피스 건물 서울 여의도 IFC 타워(55층, 284m), 5위는 부산 해운대 WBC 더 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51층, 265m)다.

2000년대 초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됐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는 동북아무역센터보다 41m 낮은 73층 264m로 6위, 69층짜리 목동 하이페리온 주상복합아파트가 256m로 7위에 올랐다.

여의도 63빌딩은 현재 8위로 내려왔고,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66층, 249m), 여의도 전경련회관 FKI타워(50층, 245m)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로 828m에 이른다. 그러나 이 건물도 2018년에 1000m 높이의 사우디아라비아 킹덤타워가 완공되면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