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이름을 딴 야구공원이 조성된다.
10일 기공식을 가진 이 공원의 공식명칭은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동두천시 상보암동 산 6번지 일대 약 32만㎡ 크기에 2000석 규모의 메인스타디움과 6면의 정규야구장, 50타석의 세계최대 타격연습장, 전천후 실내 야구연습장 2개가 들어선다.
총 공사비 330억원은 순수 민간 자본으로 조달되는데 박찬호가 직접 투자, 주주로 참여한다.
이 야구공원은 박찬호의 오랜 꿈과 소외된 북부지역의 발전을 원하는 경기도·동두천시의 계획이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되게 된 것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찬호 선수를 비롯해 정성호 의원, 오세창 동두천시장,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찬호는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동두천은 한번도 와본 적 없던 곳이라 (제안이) 의아했는데 와 보니 공기도 맑고 마음에 든다”면서 “야구공원은 내 꿈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야구발전의 시작이니 박찬호 야구장을 넘어 우리의 야구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동두천에 박찬호 야구장 생겨요”
입력 2014-07-1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