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여름휴가 해외 가지마”… 왜?

입력 2014-07-10 11:26
사진=국민일보DB

공무원들은 여름휴가 해외로 가지마라?

정부가 공무원들의 올 여름휴가때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주 각 정부 부처에 “공무원들이 7~8월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도록 하라”는 국무총리실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 300여개 달하는 산하 공공기관에도 “직원들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각 부처는 이같은 내용을 내부 통신망은 물론 직원들의 휴대폰 문자로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공공기관 공무원들은 미리 잡아 논 일정을 취소하는 등 무척 당황해하는 분위기.

정부 관계자는 이처럼 ‘해외여행 금지령’을 지시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사회 숙연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과 내수 활성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령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왜 공무원들에게만 가지 말라는 거지”“공무원 해외여행 금지, 정부에서 제한하는 건 너무해” 등 부정적 반응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