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의 굴욕, 블로그 한때 장애, “원인 조사중”

입력 2014-07-09 15:41 수정 2014-07-09 18:05
사진=9일 오후 3시24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화면 촬영, 이때는 5위였지만 1위에도 올랐다.

국내 포털 사이트 점유율 1위 네이버에서 블로그 서비스가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약 30분간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네이버 블로그’가 올라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오후 2시 50분부터 약 30분간 네이버 블로그 접속 오류가 났다”라며 “3시20분쯤 복구가 완료됐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접속 오류 원인에 대해 “현재 확인중”이라며 “블로그 접속이 잠깐 정상적으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해킹 의혹에 대해선 “해킹이란 시스템이 뚫리거나 하는 것인데, 그런 징후가 없었다”라며 “접속 장애”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이버 서비스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했다.

네이버 서비스 가운데 모바일에서 많이 쓰는 ‘밴드’도 8일 오후 6시부터 한시간 가량 오류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서버 오류로 추정되며 세부 원인 역시 확인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밴드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네이버의 밴드가 아니라 그냥 밴드다. 많은 언론이 이를 잘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9일 오후 3시24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화면 촬영, 이때는 5위였지만 1위에도 올랐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