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교회들 여름수련회 일제히 시작된다

입력 2014-07-09 13:27
경북 포항지역 교회들이 올 여름방학을 맞아 톡톡 튀는 성경학교와 수련회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교회는 말씀잔치와 성지순례, 나병환자촌 봉사를 겸한 복음전파, 신나는 코너학습, 물놀이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고등부(담당전도사 최석규)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서 여름수련회를 연다.

수련회에는 학생, 교사, 교인 등 110여명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 주민들의 집안청소와 방역을 하고 전자제품 수리와 이·미용봉사활동도 한다.

저녁에는 산성교회에서 집회를 열어 현지교회 천우열 전도사와 오동찬 소록도국립병원 의료부장을 초청해 간증을 듣고 기도회를 이어간다.

매일 오전 3시50분부터 시작되는 새벽기도회도 참석해 소록도 할머니들로 구성된 성가대 찬양에 이어 특송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새벽기도회 뒤에는 편백나무숲과 육지와 잇는 2㎞ 2층 다리를 산책하고 마지막 날에는 최석규 전도사로부터 특강을 듣고 소록도해수욕장으로 이동, 해수욕을 즐기며 수련회를 마무리한다.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소년부(담당전도사 조대권)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3일간 ‘하나님이 조선을 이처럼 사랑하사’란 주제로 국내 성지순례를 떠난다.

어린이, 교사, 교역자 등 130여명은 성지순례를 통해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과 조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확인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시간을 모색한다.

이들은 유관순생가와 한국기독순교자기념관, 한국최초 교회인 소래교회,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양화진홀,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숭실대, 연세대를 차례로 답사한다.

저녁에는 다음날 답사할 지역에 대한 퀴즈대회를 열어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순례일지를 작성한다.

마지막 날은 평택 광은기도원을 찾아 성막체험을 통해 성소와 지성소, 그곳에 놓여있는 법궤 등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에 앞서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영유아부(담당전도사 김숙희)는 12일부터 13일까지 교회 비전센터와 영유아부실에서 ‘사랑을 나누는 팡팡마을 팡팡구조대’이란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연다.

성경학교는 여는 예배, 뮤지컬 공연, 퍼포먼스, 코너학습, 물놀이, 닫는 예배 순으로 진행된다.

코너학습은 1단계 사랑의 비누 만들기, 2단계 비눗방울 불기, 3단계 사랑의 부채 만들어 부채질하기, 4단계 팝콘 만들기, 5단계 알록달록 리본막대놀이로 진행된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과 하나님 나라를 체험한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유치부(담당목사 이가은)는 26, 27일 교회 유치부실에서 ‘예수님의 사랑~ 온 세상에 팡팡!’이란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한다.

유치부 120명과 교사 40여명, 학부모, 교역자는 26일 오전 오감발달의 성경학습을 하고 물총놀이로 친목을 도모한다.

오후에는 뮤직가튼, 비누 클레이, 바이블 드로잉 등 신체 및 감각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코너학습과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팡팡 구조대’ 뮤지컬을 관람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뮤지컬을 관람하는 시간에 자녀 양육에 관한 부모교육을 받고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온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축복하는 기도시간도 가진다.

27일 주일예배 시간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작은 제자-사랑 팡팡이가 되는 파송 예배’를 드리고 성경학교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교회 청년부(담당간사 이지수)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간 지역 120개 미자립교회 청소년과 아동 등 120명을 초청해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연다.

수련회는 집회, 공과공부,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곳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는 청년들의 협찬으로 충당된다.

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중·고등부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한동대에서 열리 ‘2014 포항청소년캠프’에 참여, 여름수련회를 대신한다.

포항청소년캠프는 강은도, 임우현, 이삭 목사와 정주호 트레이너, 윤정배 집사 등 국내 최고 청소년 사역자들이 출동해 집회를 인도한다.

또 CCM 가수 축복의 사람과 멘토, 얼라이브 미니스트리 등 역시 국내 최고의 찬양사역자들이 출연, 콘서트를 연다.

빛과소금교회와 성령교회 등 지역 400여개 교회도 이 기간 일제히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열어 아이들의 영적성장을 도모한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