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유병언이라고 지칭하며 허위 자수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9일 부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4시40쯤 술에 취한 상태로 부산시 동구 수정동에 있는 공중전화로 총 3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유병언이다. 아들 대균이도 같이 있다. 오늘 검찰에 자수한다”며 허위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허위 전화를 건 이후 근처를 돌아다니다 순찰하던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10년 가량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고 전화를 걸기전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나 유병언인데 자수할게요”… 장난전화 하다 딱!
입력 2014-07-09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