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이제 내가 전설이다”… 월드컵 16골

입력 2014-07-09 10:39
사진=독일의 클로제가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두번째 골을 터트린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월드컵의 ‘전설’이 바뀌었다.

깨질 수 없을 것 같았던 호나우두의 ‘월드컵 15골’을 단숨에 깨트려버린 주인공은 전차군단 독일의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클로제(36·SS라치오).

클로제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벨로오리존치 어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23분 브라질을 상대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역사적 대기록을 달성했다.

클로제는 그동안 3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총 14골을 기록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화려한 헤딩슛을 자랑하며 5골을 몰아넣었고 2006년 자국 대회에서는 5골, 기2010년 남아공 대회때도 4골을 기록해 확실한 독일의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때도 전성기때와는 달랐지만 2골을 성공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전까지 15골로 선두를 달렸던 호나우두(38)는 브라질의 1대7 최악 참패와 함께 ‘전설’의 자리를 양보했다.

한편, 클로제와 호나우두 이외 다득점 선수는 14골의 게스트 뮐러(독일). 4위는 뉘스트 퐁텐(프랑스)으로 13골이며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12골로 5위에 랭크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