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너구리, 제주도 강타…태풍경보 확대, 한라산 입산통제, 하늘바다길 끊겨

입력 2014-07-09 09:33
사진=부산경찰 트위터 촬영

태풍 너구리가 제주도를 스쳐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 제주 동부와 서부 앞바다에 태풍 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파도는 11m까지 치솟고 있다. 한라산에는 입산 통제령이 내려졌고 항공편 여객선 모두 끊겼다.

기상청은 현재 너구리가 서귀포 남쪽 400㎞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5 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41m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너구리에 대비해 오전 8시부터 제 2단계 비상근무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본부장은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치킨 야식 논란을 일으킨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아직 맡고 있다. 중대본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시설물 관리 대비 책임도 지고 있다.

사진=부산경찰 트위터 촬영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