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유희관 대비해 연습투구 자청

입력 2014-07-08 18:20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양 감독은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연습 배팅 투수를 자청해 50여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인 유희관인 것을 감안한 것이었다. 양 감독은 “오늘 유희관이 나오니까 우리 타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던졌다”고 말했다.

오래간만에 공을 던져서 그런지 양 감독은 공을 던지다 김용의를 맞추기도 했다. 이에 양 감독은 “용의에게 일부러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며 “용의가 타격코치에게 상금을 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무관 타격코치는 김용의가 몸쪽 공에 잘 대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공에 몸을 맞으면 상금을 내걸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사진=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