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 무장강도까지… 삼성전자 수난의 날?

입력 2014-07-08 14:36

어닝쇼크 이어 무장 떼강도까지…

8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시에 있는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에 무장강도들이 침입해 무려 수백원어치의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 3시간 동안 200여명이 직원들은 공포에 떨어야했다.

20여명으로 알려진 무장강도들이 흠쳐간 물품은 노트북,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모두 트럭 7대 분량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325억원.

이들은 직원으로 가장해 밴을 타고 공장에 들어간 다음 단숨에 직원들을 제압했다. 이들이 훔친 물품을 트럭에 싣고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시간이었다. 무장 강도들은 이 시간동안 경비원과 직원들을 인질로 잡아놓고 휴대전화 배터리를 제거해 신고를 막는 치밀함을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공장내 설치된 CCTV를 통해 무장 강도들의 행적을 뒤쫒고 있으며 내부 공범자가 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