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이 추모열기로 떠들썩하다.
8일이 김일성 주석 20주기이기 때문이다.
이날 자정 김정은 제1위원장이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북한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조선직업총동맹은 전날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어버이 수령님과 우리 노동계급’이라는 제목으로 김 주석을 회고하는 공연을 개최했다.
민주여성동맹과 농업근로자동맹 등 다른 사회단체도 회고 모임을 잇달아 열었다.
국가우표발행국은 김 주석이 1975년 검덕광산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이 그려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를 김 주석 초상화와 함께 채운 1면 사설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의 업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후손만대의 존엄과 영광, 승리와 번영이 확고히 담보돼있다”며 “오직 위대한 수령님께서 열어주신 자주, 선군,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억세게 나아갈 확고부동한 신념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지면을 통해 김 주석의 ‘인민사랑’을 보여주는 일화들도 소개했으며 5면에는 김 주석 추모시 ‘이 나라 인민은 말한다’로 채웠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일성 주석 20주기… 추모열기의 북녘 땅
입력 2014-07-08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