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지하철에서 옆자리 앉은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하던 40대 성추행범이 그 옆에 앉은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7일 수원서부경찰서는 노모(45)씨로 밝혀진 이 남성을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건은 6일 새벽에 시간에 발생했다.
이날 0시 15분쯤 지하철을 타고 수원 집으로 가던 수원남부경찰서 이재근 경장은 군포역을 지날 무렵 옆에 앉은 여성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경장은 처음 연인사이로 생각했지만 여성이 조는 틈을 노려 신체접촉 하는 것을 보고 성추행범임을 확신, 여성에게 자리를 내어준 다음 성추행범에게 다가갔다.
이 남성은 낌새를 챈 듯 수원역에서 내렸고 이 경장은 피해 여성에게서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후 곧바로 따라 내려 이 남성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경장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 안에서 딸 같은 어린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하는 남성을 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지하철 여성 노리던 ‘검은 손’ 딱 걸렸네
입력 2014-07-07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