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 시진핑 효과?

입력 2014-07-07 16:33
사진=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매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일행이 순방으로 얻은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 토론회에 참석 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이번엔 시진핑 방한 효과인가?

하락세를 보이던 박 대통령이 지지율이 4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2.7%포인트 오른 46.1%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지난 6월 첫째 주 51,8%를 기록한 이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과 정홍원 총리임 등 인사문제 등으로 줄곳 내리막길을 걷다 한달 만에 반등한 것.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과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문제에 한?중 양국정상의 강력한 성토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부정적인 응답은 3.4%포인트 떨어진 46.6%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40.9%로 1.5%포인트 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하락한 30.6%로 나타났다. 정의당 3.9%, 통합진보당 1.6%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를 묻은 질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4주 연속 1위(16.2%)를 고수한 가운데 문재인 의원이 15.5%로 2위, 정몽준 전 의원이 3위(12.3%)로 나타났다.

눈길은 끄는 건 한때 부동의 1위를 달렸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11.0%에 그쳐 4위에 그쳤다는 점이다. 지난 6?4 지방선거때의 전략공천 잡음 등이 결정적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어 김문수(9.1%), 김무성(7.8%) 의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