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주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앨라배마 주의 큰 교회에 출석하던 주 정부 재정장관과 신앙적인 대화를 하다 우연히 그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앨라배마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공장이 있어 내가 자주 출장을 가기 때문에 업무차 그 장관을 가끔 만나는 편이었다.
그 교회에 게이 몇 사람이 새 교인으로 출석했다고 했다. 그래서 성도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을 잘 대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점점 그 수가 늘어갔고, 3년 정도 지나고 나니 그 수가 너무 많아져 교인들은 약간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게이들만의 문화가 있다보니 뭔가 악수하고 대화하기가 꺼려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수가 더 늘자 결국 교인들이 그들에게 이제 다른 교회로 나가 따로 예배를 드려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고 한다. 자칫 동성연애자 성도수가 기존 성도들을 앞지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자 분쟁이 일어났다. 무슨 권리로 교회를 나가라고 하느냐는 것이었을 것이다. 교인들은 목사님께 정식으로 이 동성애자들을 못 나오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교인들은 목사님의 단호한 결정을 학수고대했고 그렇게 몇 주가 지났다. 드디어 목사님이 발표를 하겠다고 했다. 예배 시간이 시작되자 목사님이 말을 꺼냈다.
“여러분, 동성애자들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으로 대해 줄 것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더 있습니다. 제도 바로 동성연애자입니다.”
교인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목사의 이야기는 이어졌다.
“여러분, 게이를 사랑하고 품지 못하는 분들은 이 교회를 떠나 주십시오.”
목사님의 선언에 경악한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고, 새 교회를 지을 능력도 없어 이 교회, 저 교회로 떠돌아다닌다고 울먹이며 이야기를 했다. 나는 이런 경우가 다른 교회에도 있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미국에는 꽤 많다고 한다.
몇 년 전인가 한 목사님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게이 문제가 언급됐다. 그 목사님의 교회에는 동성애로 고민하는 신도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은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여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상담해 주고, 위로해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동성애는 아주 악한 일이라고 경계하고 있는데 목사님 생각과 좀 다르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목사님은 “그래도 그들이 너무 불쌍해서 못 견디겠다”고 이야기하고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나는 “성경 말씀이 하나님 말씀이고 성경에 그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한 구절이 없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목사님은 화를 내면서 “내가 성경학 박사인데 왜 성경 이야기를 하느냐”고 언성을 높이셨다.
나도 기분이 좀 언짢아졌다. 그래서 “목사님은 하나님의 종인데 하나님 말씀에 따라야지, 인간적인 감정에 따라 생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했다. 목사님은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셨다. 나는 어리벙벙해졌다. “그들이 헌금을 많이 해서 그렇게 옹호하시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 싶었다.
미국에서는 게이들이 교회에 헌금을 많이 낸다고 한다. 그들의 직업은 대부분 전문직이라 지식인들과 부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은 단호하시다. 그들이 교회에 나와 회개하고 나쁜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치유의 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목사님이 이를 위해 기도를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회개하고 옛 습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국회에서는 동성애자를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계는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목사님들은 법 개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동성애자들도 시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도 성경 말씀은 일점일획도 바뀌지 않은 채 우리 신앙의 기준이 되고 있다. 말씀 이외에 인간의 감정적인 판단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우리의 참된 신앙을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강덕영 장로 칼럼-종교인과 신앙인 (85)] 제가 바로 ‘게이’입니다.
입력 2014-07-07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