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우승으로 9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회 전까지 2위였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랭킹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만3130점을 기록해 7일자 세계 랭킹에서 1만2670점에 머문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세계 랭킹 1위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챔피언 앤디 머리(영국)는 4강에도 들지 못하면서 대회 전 5위에서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윔블던 16강에서 나달을 물리친 닉 키르이오스(호주)는 144위에서 66위로 급상승 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는 정현(삼일공고)이 253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최근 한 달 사이에 국내에서 열린 퓨처스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김청의(안성시청)는 4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프로테니스(WTA) 7일자 세계 랭킹에서는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리나(중국),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는 변함없이 1∼3위를 지켰다.

윔블던에서 준우승하며 유명세를 탄 유지니 부샤드(캐나다)는 7위에 올라 6위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바로 뒤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삼성증권)이 219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