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1위

입력 2014-07-07 13:33
사진=국민일보DB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이 올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고 인기 선수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발표한 ‘베스트11’ 투표 결과에서 웨스턴리그(LG·넥센·NC·KIA·한화) 나성범이 가장 높은 57.9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팬 투표에서 96만8013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193표로 2위에 올라 이를 점수로 환산한 57.92점을 받아 2위 강정호(57.81점)을 0.11점 차이로 제쳤다. 넥센 강정호는 선수단 투표에서 최다 득표 선수의 영광을 안았고 총점 53.74점의 박병호(넥센)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 투표가 도입된 올해 올스타 투표(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됐는데, 총178만2008표의 유효표가 나왔고 감독·코치를 포함한 선수단 투표는 291표가 행사됐다.

이스턴리그(삼성·두산·롯데·SK)에서는 삼성 3루수 박석민이 53.15점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박석민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174표로 전체 4위의 득표를 했다.

웨스턴리그 외야수 부문과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에서는 팬과 선수단의 마음이 엇갈린 첫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웨스턴리그 외야수 후보인 LG 이병규(배번 7번)는 선수단 투표에서 76표를 얻어 3위에 올랐지만 팬들은 선수단 투표 4위(71표)인 한화 피에에게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에서도 두산 양의지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103표)했지만 100표를 얻은 이재원이 팬 투표에서는 67만6천247표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롯데 히메네스, 두산 칸투, 한화 피에 등이 첫 올스타전 출전권을 얻었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NC가 4명으로 가장 많은 ‘베스트 11’ 선수를 배출했고, 삼성·넥센(각 3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 투표에서는 특정 구단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선수가 선발됐다.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KBO는 양 리그 각각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한다.를 이었다.

롯데·SK·KIA에서 2명씩, LG와 한화가 각각 1명씩 올스타에 뽑히는 등 올해 투표에서는 특정 구단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선수가 선발됐다.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KBO는 9일 양 리그 각각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