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키즈폰' 아동 전용 단말기로 우리 아이 안전하게

입력 2014-07-07 13:26
사진=SK텔레콤 제공

부모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모두 묶은 아동 전용 이통 상품이 나왔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처음으로 아동 전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휴대단말부터 요금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까지 부모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묶음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아동 전용 단말인 ‘T키즈폰 준(JooN)’을 중소기업 인포마크와 함께 개발했다. 손목시계형과 목걸이형으로 모두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글자를 몰라도 등록된 사진을 보고 통화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부모가 지정한 30명과 버튼 클릭만으로 통화가 가능하며 지정번호에서 걸려온 전화만 수신할 수 있어 스팸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위급한 순간에는 SOS 버튼을 누르면 긴급 알람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T키즈 준 전용 앱’을 이용하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의 위치 표시 아이콘을 클릭하면 SK텔레콤의 길 안내 서비스인 T맵(T-Map)과 연동해 자녀가 있는 곳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준다.

반경 2㎞ 이내에서 설정 가능한 ‘안심존(Zone)’ 기능을 이용하면 자녀가 설정 지역에서 벗어날 경우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전송하며 자녀의 귀가시간, 학원 시간 등을 등록해두면 시간대별로 알람이 울려 스케줄 원격관리도 된다.

SK텔레콤은 표준요금제보다 저렴한 월 8000원짜리 어린이 전용 요금제도 함께 제공한다. 음성통화 30분, 문자메시지(SMS) 250건, 데이터 100MB가 제공된다.

무료 부가서비스인 ‘콜미프리’에 가입하면 자녀가 부모에게 전화할 때 통화 분량만큼 부모 스마트폰의 음성통화량에서 차감해 긴 통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자녀 안전에 특화한 단말과 상품, 서비스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