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최초로 해외진출 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 출전하고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한국축구대표팀 수문장 김승규(25·울산 현대)가 당찬 목표를 밝혔다.
그는 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아시안컵 우승으로 홍명보 감독님의 이미지를 바꿔드리고 싶다”는 현실적인 포부도 밝혔다.
벨기에전 당일 홍 감독으로부터 출전 지시를 받았다는 김승규는 “얼굴만 봐도 다 아는 선수들이라 굉장히 위축됐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세이브 7개 등 선방에도 불구 벨기에에 0대1로 패한 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준비한 것도 많은 데 성적이 너무 안 좋게 끝난 것도 있고 제 실수로 실점한 것이 미안하기도 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후 공항에서 호박엿을 던진 팬들에 대해서 그는 “당황스러웠지만 국민과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해했다.
김승규는 이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 싶고, 팬들에게. 개인적 목표는 아시안컵때 잘해서 제가 골키퍼 최초로 해외 한번 나가가고 싶다”며 해외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승규 “골키퍼 최초로 해외진출이 목표”
입력 2014-07-07 11:23